"북한, 의외로 사진 촬영 안 막던데?" 러 기자가 말한 북한 관광

작성자:백과 출처:오락 찾아보기: 【】 发布时间:2024-03-29 20:46:08 评论数:

최근 북한을 다녀온 러시아 기자가 현지 분위기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러시아 극동지역 매체 보스토크 메디아는 현지시간 13일 '특파원의 눈으로 본 북한의 신기한 모습들'이라는 제목의 북한 관광 체험기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6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축하 방문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하는 장면.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러시아 극동지역 매체 보스토크 메디아는 13일(현지시간) '특파원의 눈으로 본 북한의 신기한 모습들'이라는 제목의 북한 관광 체험기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일부터 3박 4일간, 평양과 원산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러시아 관광객 97명을 받았는데, 한 러시아 특파원도 여기에 동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자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입국이 그리 쉽지 않고 이러한 폐쇄성 탓에 소문이 분분하다"고 입국 전 걱정을 전했다.
그러나 "평양에 도착했을 때 일부 관광객은 소심하게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꺼내 몰래 사진을 찍었는데 공항 직원 누구도 촬영을 막지 않았다"며 "촬영이 사실상 허용됐다"고 밝혔다.
출경할 때 휴대전화와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검사하는 사람도 없었지만 일부 가이드는 사진을 SNS 등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주민이 외국 관광객을 두려워하고 피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면서 "북한 주민과 어린이들은 러시아에서 온 손님을 향해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고 말했다.
또 자유롭게 가게를 방문할 수는 없었으나 가이드에게 문의하면 슈퍼마켓이나 술집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면서 "현지 흑맥주를 추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기자는 북한 관광 중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 사항도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극동지역 매체 보스토크 메디아는 현지시간 13일 '특파원의 눈으로 본 북한의 신기한 모습들'이라는 제목의 북한 관광 체험기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2일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경축 제2차 인민예술축전이 평양에서 개막됐다고 보도하는 장면.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노동자와 농부, 군인과 군사시설 등의 사진을 찍으면 안 되고, 주체사상탑 꼭대기에서 평양 전망을 촬영하는 것도 금지한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 지도자 동상을 사진 찍을 때는 3가지 규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측면이 아닌 정면을 촬영해야 하고,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양손을 옆에 두는 엄격한 자세'를 취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사진 속에서 동상의 팔과 다리 등 신체가 잘리면 안 된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해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러시아 관광객의 북한 여행은 다음 달 8일과 11일 추가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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